[미즈내일] 아날로그 주부, 디지털 세상에서 길을 잃다
어쩌다 내 손에 굴러 들어온 스마트폰 하나. 너무 스마트해서 나의 무지함만 부각하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. 쏟아지는 신제품, 속도를 더해가는 디지털 세상, 갈수록 똑똑해지는 기기를 덕분에 우리는 날마다 주눅이 듭니다. 20년 전 도스를 배우며 쩔쩔매던 40대 주부, 10년 전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싸이월드에 올릴 줄 몰라 좌절하고, 이제는 스마트폰 때문에 또 한 번 머리를 쥐어 뜯습니다. 기계치 주부가 살아가기에, 하이 테크놀러지 세상이 편치많은 않습니다. : 도움말 황인영 대표(아줌마닷컴), 김종성 교수(서울 아산병원 신경과), 김경훈 소장(한국 트렌드 연구소)
2010.08.30